카카오, 포털 ‘다음’ 분사 결정… 독립 법인으로 서비스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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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분사, 콘텐츠 CIC, 포털 서비스, 독립 법인, 검색 시장, 사업 구조 개편, 포털 경쟁력 강화, IT 업계, 서비스 혁신
(사진 출처- 카카오 다음 로고)

 

카카오, 다음 분사, 콘텐츠 CIC, 포털 서비스, 독립 법인, 검색 시장, 사업 구조 개편, 포털 경쟁력 강화, IT 업계, 서비스 혁신
(사진 출처- 카카오 다음 로고)

카카오가 자사 포털 서비스 ‘다음’을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

지난 2023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한 지 약 2년 만에 독립 법인화를 추진하며 빠른 의사결정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사내 타운홀 미팅을 열고 다음의 분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CIC의 재도약을 위해 다음을 완전한 독립 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실험이 가능해지고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2023년 5월 포털 사업부를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분리했으며, 이후 2024년 3월 조직명을 콘텐츠 CIC로 변경하며 뉴스,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이번 분사는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으로, 기존 CIC 체계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포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음의 분사는 카카오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경영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과의 연관성이 부족한 비핵심 사업 정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의 분사가 단순한 경쟁력 강화가 아닌, 카카오의 사업 구조 개편과 연관된 결정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음은 국내 포털 시장에서 네이버와 구글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트렌드가 발표한 3월 첫째 주(2~8일)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다음은 2.74%를 기록해 네이버(64.39%)와 구글(27.65%)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독립 법인으로 전환해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이번 분사를 통해 다음이 기존 포털 사업의 틀을 넘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분사 이후에도 카카오 직원들에게는 카카오 본사에 잔류할 선택권이 주어지며, 향후 조직 구성과 인사 방안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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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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