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에 구글 AI 적용…퀵배송 사용성 개선
카카오모빌리티가 통합교통서비스(MaaS) 앱 ‘카카오T’에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플래시(Gemini Flash)’를 적용해 퀵·배송 서비스의 사용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제미나이는 지난달 20일부터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에 적용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는 메시지에서 주소, 수신인, 연락처 등 정보가 혼합된 긴 문장을 복사하면, 카카오T 퀵·배송 화면에서 AI가 필요한 정보만 자동으로 인식해 입력해주는 기능이다.
불필요한 정보가 섞인 텍스트에서 핵심 데이터를 분석하고 구조화하는 파싱(parsing) 기술을 AI로 구현한 점이 핵심이다.
이 기능은 기존에 사용자가 주소와 연락처를 일일이 복사하거나 직접 입력하던 번거로움을 덜어주며, 실질적인 서비스 편의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퀵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를 활용한 이용자의 접수 완료 시간은 평균 24%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접수 완료율도 증가했다.
동일 기간 동안 해당 기능을 사용한 신규 이용자의 접수 완료율은 그렇지 않은 이용자 대비 13.39%포인트 더 높았다.
이는 카카오T 퀵·배송 서비스에서 주소 입력이 가장 큰 허들로 작용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제미나이 적용을 시작으로 AI 기반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퀵·배송 서비스 외에도 내비게이션 등 다른 카카오T 서비스 전반에 걸쳐 제미나이 및 기타 AI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객 접근성과 사용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원 카카오모빌리티 라스트마일사업팀장은 “제미나이를 통해 카카오T 퀵·배송 서비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우수한 AI 서비스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확장성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