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지지기’ 불법 앱 사용자 삼진 아웃제 도입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콜) 시스템을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선점하는 ‘지지기’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회사는 ‘삼진 아웃! 비정상앱 사용자는 이용이 제한됩니다’ 캠페인을 통해 지지기 불법 앱 사용자에 대해 최대 영구 퇴출까지 가능한 제재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지기’는 콜을 먼저 수락하기 위해 일부 택시기사들이 사용하는 보조 앱이나 장치를 뜻하는 은어로, 불법적으로 콜 수락 화면을 자동으로 터치해 일반 기사들이 일감을 놓치는 문제를 유발해 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성실한 택시기사들의 피해를 막고 공정한 호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삼진 아웃제를 도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식 카카오T 택시기사용 앱 외에 콜 수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모든 앱이나 장치에 대해 이용약관에 따라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사 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지해왔다.
이번 삼진 아웃제는, 첫 적발 시 경고 및 일정 기간 콜 이용 정지, 재적발 시 재경고 및 소명자료 검토 후 장기 정지, 세 번째 적발 시 영구 정지 및 재가입 원천 차단의 절차로 적용된다.
회사는 2023년 12월부터 전용 탐지 프로그램을 통해 비정상적인 콜 수락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0여 명의 불법 앱 사용자들을 적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뿐 아니라 해당 앱을 개발·유통한 이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든 사용자에게 공정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지지기’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건전한 택시 호출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