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자치경찰위, 가정의 달 맞아 맞춤형 치안정책 강화 추진

충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치안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충남도자치경찰위는 4월 28일 도청 별관에서 열린 ‘제82차 정기회의’를 통해 이 같은 정책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가족, 어린이, 청소년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공동체 치안의 실질적 구현을 위한 정책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충남도자치경찰위에 따르면, 도경찰청은 올해 2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1048개소에 대해 교통안전시설 관리상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267개소의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관리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은 교통사고 발생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점검과 개선 조치는 지역사회에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충남도는 아동 안전망 강화를 위해 아동안전지킴이 552명을 대상으로 복무 및 근무관리 점검을
진행했다.
교육, 교양 프로그램, 순찰활동 결과를 분석해 우수 활동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포상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동안전지킴이의 활동은 지역사회 내 어린이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지키는 최전선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관리 강화는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안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부처님 오신 날’ 연휴를 앞두고는 도내 주요 사찰 및 인근 혼잡 교차로 등에 경찰력을 조기 배치해 교통 혼잡과 사고 예방에 나선다.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충남도자치경찰위는 선제적인 교통 관리로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된다. 특히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도박 등 중독성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의 달’과 연계한 선도보호활동을 추진한다.
시군 교육지원청, 학교, 지자체,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다양한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맞춤형 주제(테마)형 교육·홍보를 통해 예방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가족 간 정서적 소통을 강화하고 가정 내 갈등 예방을 목적으로 ‘2025년 가족 공감 행복 찾기 부부 캠프’를 운영한다.
올해는 30가정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부부 및 자녀 대상 개인·집단 상담, 성격유형검사(MBTI)를
활용한 심층 상담, 가정폭력 예방 교육, 건강한 가정 만들기 실천 교육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예술활동을 통한 마음 치유와 가족 선물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종원 충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의 본질은 지역 주민을 위한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경찰청, 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이번 정책 추진을 통해 단기적인 치안 강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 인식을 높이고 공동체 치안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치안정책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