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도내 유치원 114곳에 교육환경 개선비 14억 지원

충청남도교육청이 도내 공·사립 유치원 114곳에 총 14억 원 규모의 교육환경 개선비를 지원하며 유아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9일, 올해 유치원 교육환경 개선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과 지원 내역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유아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공간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특히 교실 수업 환경과 실외 놀이 공간, 노후된 화장실 및 바닥 수선, 누수로 인한 시설 보수 등 아이들의 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충남교육청은 각 지역 유치원으로부터 사업 신청을 받은 후, 관련 부서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구체적인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교실수업과 실외놀이시설 개선사업에는 14개 유치원이 선정돼 총 4억 원이 투입됐고, 노후 화장실과 교실 바닥 수선에는 50개 유치원에 4억9,880만 원이 배정됐다.
실외놀이터의 경우, 7개 유치원이 대상에 포함돼 6,760만 원이 지원되며, 누수 및 배관 관련 보수에는 20개 유치원에 1억9,854만 원이 전달됐다.
이 외에도 잔여 유치원에 대한 소규모 시설 개선 등 기타 환경정비 항목도 반영됐다.
이번 교육환경 개선비 지원은 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니라, 유아의 전인적 성장과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특히 실외놀이터 보수와 같은 항목은 유아들의 신체 발달과 창의력 향상에 직결되는 요소로, 교육적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교육청 유아교육복지과 양은주 과장은 “유아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교육청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유아와 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정기적인 시설 점검 및 추가 수요 파악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전수 조사를 통해 미비한 지역과 시설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균형 있는 유아 교육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환경 개선 지원은 유치원 운영의 내실화를 돕는 동시에 학부모의 신뢰를 높이고, 유아들의 건강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간 격차 없는 유아 교육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지역 유치원들의 교육 환경은 그동안 다소 열악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 개선 사업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교육 인프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부모와 현장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어, 유아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충남교육청은 향후 환경개선 외에도 유아교육 콘텐츠 강화, 교원 전문성 향상, 놀이중심 교육과정 내실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유아교육 지원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