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훈 마수걸이 홈런 폭발… SSG 랜더스 롯데 3-1 제압
SSG 랜더스의 리드오프 최지훈(27)이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 결승타로 장식하며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3-1 값진 승리를 안겼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최지훈은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3-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네 번의 타석 중 단 한 번의 출루가 결승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이날 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의미가 깊었다.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이 조언한 타격 포인트 변경이 실전에서 곧장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최지훈은 “감독님이 ‘요즘 공을 너무 끌고 친다’고 말씀하셔서, 오늘은 앞쪽에서 과감하게 돌리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몸쪽 코스를 노리고 있었고,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날 홈런은 감독 조언과 타자의 즉각적인 실행력이 합쳐진 ‘야구의 정석’이었다.
장타보다는 콘택트 중심의 타격과 빠른 발을 앞세운 주루 플레이가 주무기인 최지훈이지만, 지난해 11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장타 본능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

그는 “홈런을 노리고 칠 능력은 없지만, 밸런스를 잘 유지하면 두 자릿수 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나머지 세 타석에서도 모두 정타를 기록했으나 불운하게 잡히며 추가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다.
2020년 SK 와이번스 시절 김강민의 후계자 이미지로 ‘아기 짐승’이란 별명을 얻었던 최지훈은 이제 팀 내 중심 야수로 성장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야수조 조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고, 매 경기 꾸준한 플레이로 팀의 상징적인 리드오프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지훈은 “신인 때보다 회복 속도는 확실히 느려졌지만, 지금은 경기에 나서기에 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일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지훈의 홈런포와 이숭용 감독의 세밀한 지도력, SSG의 끈질긴 집중력은 시즌 초반부터 강팀의 저력을 느끼게 했다.
특히 리드오프가 시즌 초반부터 타격 밸런스를 회복하고 장타력을 입증한 것은 SSG에게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SSG는 최지훈의 홈런을 결승점 삼아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시즌 흐름을 다시 안정적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