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사망 사건… 최상목 권한대행 “철저한 조사 필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8살 초등학생 A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양의 가족은 오후 5시 18분쯤 “아이가 돌봄 교실이 끝난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미술학원에서 A양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가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경, 학교 측에서도 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청각실 창고에서 쓰러져 있는 A양과 40대 여교사 B씨를 발견했다.
A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B씨는 양쪽 목과 오른쪽 팔 등에 부상을 입고 있었다.
경찰은 B 교사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건 직후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조사를 받던 B씨는 사건 당일 오후 9시께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현재 학교 관계자 및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B씨가 수술을 마치는 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