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입스위치 상대로 2-2 무승부… 산초 천금 골로 위기 탈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 수성을 노리던 첼시(6위 15승 9무 8패)가 강등권 입스위치 타운(18위 4승 9무 19패 승점 32)을 상대로도 고전 끝에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6위를 지켰다.

13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EPL 32라운드 경기에서 첼시는 전반 2실점으로 충격에 빠졌지만, 후반 산초의 천금 같은 골로 2-2 극적 무승부를 일궜다.
이번 경기로 첼시는 승점 54(15승 9무 8패)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 챔피언스리그 티켓 사수에 한숨을 돌렸다.
프리미어리그의 특성상 5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된 상황이라 현재 순위를 지키는 것이 곧 대륙 무대 직행을 의미한다.
하지만 7위 애스턴 빌라, 8위 풀럼의 거센 추격이 부담스러운 가운데 첼시의 불안한 수비와 경기력은 지속적인 화두다.
첼시는 입스위치에 전반 19분과 31분 잇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벤 존슨과 훌리오 엔시소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런던 강호를 상대로도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는 급변했다. 마르크 쿠쿠렐라의 전방 크로스가 상대 튀앙제브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추격에 불씨를 지핀 첼시는 결국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산초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첼시는 비록 승점 3을 챙기지 못했지만 위기의 순간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경쟁할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입스위치는 이번 시즌 강등권 탈출이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18위에 머무른 입스위치는 17위 웨스트햄과 승점 12점 차로 남은 6경기에서 기적을 써야만 잔류가 가능하다.
첼시는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놓쳤으며, 수비 조직력의 흔들림이 다시 노출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이 본격화되는 4월 후반부터의 일정에서 팀 안정감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