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낙선재 후원 특별 개방…‘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 운영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가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특별 해설 프로그램 ‘봄을 품은 낙선재’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관람이 제한된 창덕궁 낙선재 후원 일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운영되는 이번 특별 해설 프로그램에서는 국가유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낙선재의 역사적 배경과 건축적 특징을 조명한다.
참가자는 화사한 봄꽃이 만개한 화계(계단식 화단), 정자, 전통적인 꽃담 등 낙선재 권역의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 낙선재는 헌종이 1847년 서재 겸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 건축물이다.
낙선재와 함께 자리한 석복헌과 수강재는 각각 헌종의 후궁 경빈 김씨와 대왕대비 순원왕후(순조비)의 처소로 1848년에 지어졌다.
낙선재는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건축미를 갖춘 공간으로, 헌종과 경빈 김씨의 애정이 깃든 장소이자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특별 해설 프로그램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회당 최대 24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단, 창덕궁 입장료 별도), 약 1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3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 내 ‘통합 예약’에서 사전 응모 방식(1인당 최대 2매)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7일 오후 2시 이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아름다운 봄꽃과 어우러진 궁궐의 역사와 가치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궁궐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적극적인 문화재 활용과 국민 체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