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93마리…탐방로 인근 활동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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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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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나무위키)

반달가슴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등산객과의 예상치 못한 조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현재 지리산과 덕유산에는 총 93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 중이며, 이 중 39마리는 위치 추적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54마리는 현재 위치 파악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

지난 3월 15일, 지리산국립공원 벽소령대피소 인근 명선봉 탐방로 입구는 ‘출입 금지’ 안내판과 함께 눈으로 덮여 있었다.

이는 산불 방지를 위한 1~5월 중순 탐방로 통제 조치다.

그러나 통제 구역 반경 500m 이내에 반달가슴곰 1마리가 동면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탐방로 개방 시 곰과 등산객의 마주침 위험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로 개방을 준비하는 4월 말부터 지리산국립공원 590곳에 ‘반달가슴곰 주의’ 현수막을 걸 예정”이라 밝혔다.

반달가슴곰은 보통 4월경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5월부터는 구애와 먹이 활동이 활발해진다.

사람이 드물던 시기 동안 곰의 행동반경은 더욱 넓어질 수 있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본격 추진돼 현재는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반달가슴곰의 최적 개체수로 제시된 60마리를 넘어 2018년엔 이미 56마리를 돌파했다.

현재는 지리산에만 90마리, 덕유산에 3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개체 수 증가와 함께 새로운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삼이’다. 2015년 태어난 이 곰은 여러 차례 지리산을 벗어나 경북 김천, 충북 보은까지 이동했으며, 2023년에는 포획 도중 계곡에 빠져 폐사했다.

이 사건은 반달가슴곰의 관리 문제를 재조명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로 남았다.

전문가들은 “반달가슴곰을 백두대간 어디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서식지가 넓어지고 있다”며,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 곰의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통상 곰의 행동 반경은 105~130㎢로 매우 넓기 때문에 기존 ‘탐방로에서 500m 이상’이라는 안전 기준이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반달가슴곰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잃거나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경우, 야생에서 회수해 보호시설에서 관리하도록 지침을 마련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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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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