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끼섬 해안서 변사체 발견…해경 신원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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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토끼섬 해안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변사체가 발견돼 해양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모래사장에서 시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시신은 부패가 심해 육안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다.
해경은 지난 1일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와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당시 어선 2척이 좌초되면서 승선원 15명 중 3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
이번에 발견된 변사체가 실종된 선원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지문이 온전하면 신원 확인이 빨리 이뤄지겠지만, 지문이 손상됐을 경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해경은 DNA 대조 등의 방법을 통해 변사체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경은 변사체가 토끼섬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최근 해상 기상 상태와 해류 흐름 등을 분석해 실종된 인도네시아 선원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