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품종 감귤 ‘하르봉’ , 귤메달 통해 국내 첫 출시

제주 시트러스 전문 농테크 스타트업 귤메달이 제주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2025년 신품종 감귤 ‘하르봉’ 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제주 감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이번 품종은 당도가 높고 산미가 낮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르봉’은 제주 농업기술원이 감귤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한 신품종으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맛과 품질을 최적화했다.
특히 당도와 산미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껍질의 질감을 개선해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품종이 제주 감귤의 명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름 선정 과정에서도 소비자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농업기술원에서 개발 당시 ‘설향’이라는 이름으로 보급됐으나, 기존 농산물 상표와 겹친다는 점과 제주 돌하르방과 닮은 표면을 고려해 SNS 공모전을 통해 ‘하르봉’이라는 명칭이 최종 채택됐다.
‘하르봉’은 13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유지하면서도 0.7 수준의 낮은 산미를 특징으로 한다.
신맛이 거의 없고 아삭한 식감이 돋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껍질이 쉽게 벗겨지는 특성을 가져 섭취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하르봉’ 출시를 시작으로 신품종 감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 감귤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품종 개선을 이어가며, 이를 통해 감귤 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귤메달은 감귤을 포함한 제주 20여 종의 신품종 시트러스를 직접 산지에서 유통하며, 윈터프린스, 블러드오렌지, 카라향 등 독특한 품종을 활용한 제로슈가 착즙주스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또한 감귤을 테마로 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며, 신품종 비교 체험이 가능한 ‘귤샘플러 키트’로 2024년 국내 과일 분야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