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않기로 확정
정부가 5월 초 연휴 기간의 내수 진작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며 다음달 5월 2일 금요일을 임시공휴일 지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날인 1일, 어린이날과 대체공휴일인 5~6일 사이 평일인 2일을 기준으로 징검다리 휴일이 형성돼, 국민 대다수는 중간 하루만 휴가를 쓰는 방식으로 연휴 계획을 조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설 연휴 직전인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소비 진작을 기대했으나, 해외여행 수요만 폭증하고 국내 내수 소비에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선례와 더불어 오는 6월 3일 조기대선이 임시공휴일로 이미 지정돼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관련 검토를 공식적으로 종료하며 추가 공휴일 지정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황금연휴를 기대했던 아쉬움의 목소리도 크지만, 일각에서는 연속된 공휴일로 인한 행정공백과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민간 부문에서는 탄력적으로 연차를 활용하거나 재량 휴업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025년 5월 초 연휴는 사실상 1일, 5일, 6일의 단기 연휴로 좁혀지며, 본격적인 황금연휴 수요는 하반기 연휴 시즌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