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창단 첫 10연승 도전
고희진 감독 “역사를 새로 쓰겠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창단 첫 10연승에 도전하며 V-리그 여자부 역사를 새로 쓰려 하고 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정관장은 지난 10일 GS칼텍스를 3-2로 꺾으며 구단 최다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27일 페퍼저축은행전 패배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0연승에 도전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9연승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나는 V-리그 역사를 바꾸고 싶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소소한 부분이다. 선수들과 함께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 그리고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이 든든히 버티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세트 누적 기록 1위에 오른 염혜선이 중심을 잡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소영과 주포 빅토리아 댄착을 앞세워 홈에서 반격을 노린다.
빅토리아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을 다소 올렸으나 여전히 시즌 평균에는 미치지 못해 더 나은 활약이 요구된다.
정관장이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면, 1위 흥국생명(승점 45)과 2위 현대건설(승점 43)과의 격차를 각각 6점, 5점으로 좁히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정관장이 구단 역사상 첫 두 자릿수 연승 기록을 달성할지, 아니면 IBK기업은행이 홈에서 상승세를 꺾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