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암 억제하며 심장 부작용 최소화한 신약 CKP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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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암
(전이암 억제 신약 개발,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전이암 성장을 억제하면서도 심장질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신물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전이암
(전이암 억제 신약 개발,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박기청 연세대 의대 교수와 김석모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SERCA1 단백질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신물질 CKP1, CKP2를 개발해 전이암의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SERCA 단백질은 세 가지 아형 중 SERCA2가 심장 기능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기존 억제제는 심장질환 부작용을 유발하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CKP1, CKP2는 SERCA1만을 표적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전이 유두성 갑상선암 모델에서 실험한 결과, 기존 항암제인 소라페닙이나 렌바티닙 단독 투여에는 효과가 없었지만, CKP1 또는 CKP2와 병용 투여 시에는 종양 성장이 유의미하게 억제되었고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SERCA 전체를 비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탑시가르긴 투여군에서 사망률이 30%였던 것과 달리, CKP 투여군에서는 단 한 마리도 사망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국 약학 저널’에 게재됐으며, 국내외 특허를 기반으로 후속 임상연구 및 신약 상용화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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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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