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포옛 감독이 강조한 선발 원칙, ‘닥공 DNA’ 되살린다
전북 현대가 포옛 감독 체제에서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전술을 앞세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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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명확한 원칙을 선수들에게 제시하며, 기존의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전북은 최근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1과 ACL2 포함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점점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전진 패스를 활용한 빠른 빌드업과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후방에서부터 템포를 끌어올리며 상대 진영을 공략하는 패턴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전북의 새로운 흐름에 대해 포옛 감독은 “K리그는 굉장히 치열한 리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대 팀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우리 팀이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옛 감독은 “우리 팀에는 30명 이상의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스쿼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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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별 미팅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전술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모든 선수들이 같은 속도로 배우지는 않는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포옛 감독이 전북 선수들에게 강조한 선발 원칙에 대해서는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그건 비밀이다. 너무 많은 정보를 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를 지켜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경기 흐름을 살펴보면 포옛 감독이 요구하는 핵심 요소는 ‘빠른 템포’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추정된다. 공격적인 패턴을 유지하며, 높은 강도의 경기 운영을 지속하는 것이 그의 축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전북의 전통적인 공격 스타일과 결합해 시즌 내내 더욱 강력한 전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닥공’의 진수를 다시금 선보이고 있다. 포옛 감독이 강조한 선발 기준이 경기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될지, 전북의 향후 경기력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