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거스 포옛 체제 위기… 6경기 2무 4패 부진 늪
전북 현대 모터스가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6경기 2무 4패라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공식전 3연승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 그치며 위기를 맞고 있다.
K리그1에서는 2무 2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8강전에서는 시드니FC에 2연패하며 탈락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광주FC에서 성공을 거둔 이정효 감독과 비교한 끝에 외국인 사령탑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전술적 변화는 분명했다. 빠른 공격 전환과 크로스를 활용한 플레이로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조로운 패턴으로 상대에게 쉽게 분석당하고 있으며, 수비 조직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골 가까이 허용하는 불안한 수비가 문제로 지적된다.
포옛 감독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전북 구단의 선택이 실패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포옛 대신 잔류한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ACL 엘리트 8강에 오르며 반전을 만들었다.
전북은 대표팀 차출 없이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는 만큼, 6라운드 이후 반등이 절실하다. 남은 2주 동안 조직력을 다듬지 못하면 포옛 감독 체제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