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FC서울 ‘신성’ 안재민 임대 영입… 수비 해법 마련
전남드래곤즈(K리그2)가 K리그2 2025시즌을 앞두고 FC서울에서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신예 수비수 안재민(22)을 임대 영입하며 U22 룰 대응과 수비 로테이션 강화에 성공했다.

안재민은 FC서울 유소년팀을 거쳐 동국대 1학년 시절 프로로 직행한 특급 유망주로, 지난해 김포FC 임대 기간 동안 후반기에만 15경기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전남은 이번 영입을 통해 수비 라인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김현석 감독의 고민거리였던 U22 활용 방안에도 확실한 해답을 얻게 됐다.
175cm, 73kg의 체격을 갖춘 안재민은 빠른 발과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비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이지만 라이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가능하며, 좌우 발을 가리지 않는 점은 전술 운용에 큰 장점이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으며, FC서울에서 기대를 모았던 미래 자원으로 손꼽힌다.
지난 시즌 김포FC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충분히 끌어올린 안재민은 리그와 컵 대회를 병행하며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상대 공격수와의 1대1 수비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며 안정적인 볼 배급과 공수 전환 능력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남은 이번 영입을 통해 김예성과 김용환으로 구성된 좌우 윙백에 안재민을 적절히 투입하며 체력 관리와 리스크 분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전남 김현석 감독은 “안재민은 단순한 U22 대응 자원을 넘어, 실질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으로 다양한 옵션을 고민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안재민의 합류는 양쪽 풀백의 로테이션과 수비 조합의 안정성 측면에서 전남의 시즌 운영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 계약에 사인한 안재민은 “전남이라는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승격이라는 목표에 기여하겠다”며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남드래곤즈는 안재민 영입을 통해 리그 중반 이후 체력 부담을 고려한 전략적 스쿼드 운영과 함께 U22 룰로 인한 교체 자원의 고정 활용 패턴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전남의 젊은 수비 강화는 시즌 전체 운영의 안정성과 경쟁력 확보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