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벚꽃 절정 시기 돌입…도심 속 1만 그루 벚꽃 명소 총정리

물오른 봄기운과 함께 전국이 꽃으로 물드는 가운데, 에버랜드가 수도권 대표 봄꽃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7일, 매화와 벚꽃, 튤립 등 다양한 봄꽃이 만개하면서 봄 나들이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에버랜드에서는 수도권 최초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에 홍매화, 백매화 등 11품종의 매화 7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하늘정원길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정상을 향해 시원하게 펼쳐지는 산세와 함께 봄꽃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벚꽃 시즌이 시작되면 이 길을 따라 약 1만 그루의 벚꽃이 에버랜드 전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하늘정원길뿐 아니라 에버랜드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벚꽃길을 만날 수 있다.
고공에서 회전하는 어트랙션인 ‘허리케인’부터 동화 속 마을 같은 ‘이솝빌리지’로 이어지는 ‘이솝벚꽃길’, 우주관람차와 자동차왕국 사이에 위치한 ‘매직벚꽃길’ 등,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썬더폴스’, ‘티익스프레스’ 등 인기 어트랙션을 타면서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봄꽃과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도 에버랜드 봄 시즌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들도 벚꽃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에서 에버랜드 정문까지 2.2km에 달하는 가로수길은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기만 해도 벚꽃의 향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벚꽃길’로 유명하다.
여기에 용인8경으로 손꼽히는 호암호수 인근의 가실벚꽃길과 벚꽃림은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에버랜드의 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튤립이다. 포시즌스가든에서는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에 달하는 튤립과 수선화, 무스카리 등 다채로운 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봄 햇살을 머금은 꽃들의 화려한 색감은 방문객들의 사진 욕구를 자극하며, SNS에서 ‘에버랜드 봄꽃 인증샷’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정원’을 주제로 한 몰입형 체험 콘텐츠도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의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Garden Pass)’를 통해 봄꽃을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4일부터 하늘정원길에서 진행된 가든패스 매화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식물 전문가이자 에버랜드 직원인 ‘꽃바람 이박사’ 이준규 그룹장, ‘에버로즈’ 개발 담당 하호수 프로,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 등 임플로이언서들이 직접 참여해 식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체험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는 벚꽃 개화 절정에 맞춰 가실벚꽃길 야경 도슨트 투어, 평소 공개되지 않던 옛돌정원 최초 공개 행사 등 가든패스 구독자를 위한 벚꽃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현재 하늘정원길의 매화와 포시즌스가든의 튤립이 절정을 이루고 있고, 벚꽃은 8일 전후로 개화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봄꽃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봄, 수려한 풍광과 알찬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에버랜드에서의 하루는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