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발효…여객선 41척·항공기 4편 결항, 도로 통제 속출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 가 발효되면서 4일 여객선 41척과 항공기 4편이 결항하는 등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백령~제주, 울릉~포항 등 30개 항로에서 여객선 41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편도 김포공항 3편, 여수공항 1편 등 총 4편이 결항했다.

폭설로 인해 전국 일부 도로도 통제됐다.
강원 3곳, 충북 1곳, 경북 6곳 등 총 10개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또한,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10곳의 207개 탐방로도 폐쇄 조치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 고립 구조 4건, 교통사고 구급 11건을 포함해 총 131건의 소방 활동을 펼쳤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경북 울진군과 충북 영동군에서는 7세대 7명이 사전 대피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경북과 강원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7건(13개 동), 축사 1건(4개 동),
인삼재배시설 3건 등 총 11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대설특보 가 수도권을 비롯한 추가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밤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전 2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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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