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위한 인천시의 해법, 미혼남녀 만남 주선부터 결혼식 비용 지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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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사진출처-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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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정책을 내놓았다.

출산과 양육 지원을 넘어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결혼식을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한 정책이 주목 받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인천 아이(i) 플러스 만남드림’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정책은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어나면서 결혼율과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한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다.

‘인천 아이 플러스 만남드림’은 인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24세에서 39세까지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천시는 연간 5차례에 걸쳐 1회당 100명씩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커플로 이어진 참가자들에게는 데이트를 지원할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프로그램의 첫 시행 시기를 오는 5월 공고를 통해 알리고, 6~7월 중 첫 만남 행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청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구성을 다양화하고, 만남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을 결정한 커플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마련된다. 인천시는 공공시설을 활용한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며, 예식 비용을 100만 원 이내로 보조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약 30쌍의 커플이 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노력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종합 저출생 대책의 일환이다.

이미 시행 중인 ‘인천 아이(i) 플러스 정책’은 태어날 때부터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신혼부부를 위한 월 3만 원 임대주택 제공 정책인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임산부와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한 대중교통비 최대 70% 환급 지원 정책인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등을 포함한다.

이와 같은 정책은 단순히 출산 장려를 넘어 청년층의 결혼과 가정을 이루는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천시 여성가족국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 지원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정책을 설계해 나가겠다”며 “결혼과 양육이 부담이 아닌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인천시는 청년층의 결혼과 가정을 이루는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출산율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정책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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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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