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카페에서 상견례한 커플, 손님들에게 “조용히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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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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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픽사베이)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판매하는 저가 카페에서 상견례를 진행하던 예비부부가 주변 손님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SNS에 A씨가 올린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혹시 저가 커피 브랜드에서 상견례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냐”며

“오늘 카페 갔는데 옆 테이블에서 본인들 상견례 중이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하더라”고 적었다.

A씨는 당황한 나머지 남편과 함께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보았고, 실제로 해당 테이블에서 상견례가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친분이 있는 해당 카페 직원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논란이 된 상황을 설명했다.

카페 직원에 따르면, 예비부부는 A씨 부부가 자리를 뜬 후에도 계속 상견례를 진행했다.

나아가 직원에게 손님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이에 직원은 “상견례 하는 것은 자유지만, 다른 손님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은 “예비부부는 알겠다고 했지만, 부모님을 불러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려 했다”며

“애초에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식사 후 가볍게 커피를 마시는 줄 알았는데,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실제 상견례가 맞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해당 카페는 아메리카노를 1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800원에 판매하는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자유로운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SNS에서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견례 장소 선택은 개인의 자유지만, 공공장소에서 다른 손님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떠들라고 있는 카페에서 시끄럽다고 조용히 해달라는 건 비정상이다”,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에서 다른 손님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오버다”, “중요한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면 사전에 프라이빗한 공간을 빌렸어야 했다”는 등의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상견례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러 온 것일 수도 있다”, “근처에 마땅한 카페가 없어서 간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상황을 이해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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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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