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가정의 진심, ‘이혼숙려캠프’ 눈물의 고백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10기 방송에서 재혼 가정의 복잡한 감정과 진심이 그려졌다.

10일 방송분에서는 다섯 자녀를 둔 재혼 부부의 일상과 심층 가사조사 장면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재혼 부부는 각각의 전혼 자녀와 함께 새롭게 가족을 꾸린 상황이며, 이 과정에서 형성된 미묘한 가족 간의 거리감과 서먹함이 이날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제작진이 남편의 자녀인 둘째, 셋째, 넷째 아들에게 새엄마에 대한 인상을 묻자, 아이들은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그동안 갈등이 많았던 둘째 아들은 “엄마는 고마운 존재”라며 자신을 키워주고 원하는 걸 해준 데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누나와의 관계 회복도 희망하며 어릴 적 친밀했던 기억을 언급했다. 이 장면은 혼합 가족 내 관계 회복이 가능한 과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아내의 딸과 친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세 아들의 진심은 새엄마의 마음을 열게 했다. 아내는 “아이들과의 관계가 어렵다고 느껴 마음을 일찍 닫았던 것 같다”고 자책했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MC 서장훈은 “처음부터 아이들을 맡게 된 상황이 아니었기에 그간의 고생이 아이들의 진심으로 위로받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이 장면은 재혼 가정이 겪는 현실과 회복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