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故 오요안나 괴롭힘 방관 논란 해명 “악플은 자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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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故 오요안나
(사진 출처 - 장성규 공식인스타그램)

장성규(방송인)가 故 오요안나(기상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방관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장성규 故 오요안나
(사진 출처 – 장성규 공식 인스타그램)

5일 장성규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자신을 향한 악플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심경을 밝혔다.

장성규는 “지난 12월 뒤늦게 고인의 소식을 알게 되었다”며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서는 평안하기를 바라며, 유족에게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침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침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졌고, 악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특히 장성규는 “급기야 가족에 대한 악플까지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작성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자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는 반응이 나왔고, 이후 악플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 제 작은 억울함을 먼저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모든 것이 해결될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MBC 내부 관계자와 A씨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장성규와 故 오요안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장성규가 괴롭힘을 알고도 방관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MBC는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장성규 또한 논란에 휩싸인 만큼, 향후 추가적인 해명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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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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