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3일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는 강한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며, 교통 및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아질 전망이며, 해상에서는 높은 파도가 일어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의 기온은 어제보다 크게 떨어지며,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다. 낮 기온도 0도를 밑도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체감하는 추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4일)과 모레(5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4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15도 이하의 강추위가 예상돼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강한 바람이 동반되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하늘 상태를 살펴보면 수도권은 대체로 맑겠지만,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는 하루 종일 흐리고 간헐적으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오후부터는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레(5일)까지 강한 눈구름이 머물면서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전남 북서부 지역에는 5~20cm, 많은 곳은 25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또한, 제주도 산지는 40cm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교통 대란에 대비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오늘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55km/h(15m/s)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안과 산지, 제주도에서는 순간풍속이 70km/h(20m/s), 산지에서는 90km/h(25m/s) 이상으로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시설물 파손 위험이 증가하며, 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로 인해 해안가 접근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면서 ‘눈보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운전자들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 상황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
중부지방과 전라 동부 내륙, 일부 경상 내륙, 제주도 산지에는 빙판길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행자는 빙판길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신발 선택에 유의해야 하며, 운전자들은 감속 운행과 차량 월동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한편, 이러한 강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도 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인해 전력 공급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전기 사용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한파와 폭설이 겹친 이번 겨울철, 각 가정과 사업장은 보일러 동파 방지, 난방기 사용 주의, 외출 시 방한 대책 마련 등으로 한파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한파와 폭설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출퇴근 및 외출 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며,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 작업을 강화하고, 취약 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 시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