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U-20 대표팀, 기대 이하 경기력… 아시안컵 호주와 준결승 격돌
일본 U-20 축구 대표팀이 2025 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했지만, 대회 내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의문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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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역시 일본의 불안한 경기 운영을 꼬집으며, 호주와의 준결승에서 개선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후나코시 유조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6일 중국 선전 바오안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이번 대회 시작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조별리그와 8강을 거치면서 예상보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첫 경기에서는 태국을 3-0으로 꺾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시리아와 2-2 무승부, 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간신히 8강에 진출했다.
이란과의 8강전에서도 1-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4-3) 승리로 겨우 준결승에 올랐다.
이러한 일본의 경기력에 대해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은 경기 운영의 일관성이 부족하다. 조별리그에서 단 1승에 그쳤으며, 8강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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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호주는 신체적 강점뿐만 아니라 전술적으로도 발전한 팀이기에 일본이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 역시 이 같은 AFC의 분석을 인용하며 “일본이 준결승에 오르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경기력만 놓고 보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호주는 단순한 피지컬 축구가 아닌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발전한 팀이라 일본이 쉽게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나코시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 정상에 서는 것이다. 호주는 여러 전술을 활용하는 팀이며, 특히 기술적인 접근 방식이 인상적이다. 신중한 경기가 필요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은 2016년 이후 두 번째 U-20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결승 진출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일본이 비판을 극복하고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