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호수공원, 7월까지 숲과 야경 명소로 새 단장…힐링 공간 재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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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호수공원
(사진출처-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청라호수공원
(사진출처-인천경제자유구역청)

물빛과 녹음이 조화를 이루는 인천 청라호수공원이 올여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민 곁에 돌아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오는 7월까지 총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라호수공원을 전면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단순한 공원 시설 개보수를 넘어, 도심 속 숲과 감성적인 야경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로의 재탄생을 목표로 한다.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청라호수공원은 주민들의 산책과 여가를 위한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특히 넓은 수변 산책로와 야외 음악당, 다목적 광장 등을 갖춘 이곳은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찾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부 시설의 노후화, 그늘 공간 부족, 야간경관 부족 등의 이유로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공원 환경 개선과 야간 볼거리 확대에 나섰다.

먼저, 야외 음악당 주변에는 총 289그루의 나무를 심어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주변에도 녹음을 더해 자연과 함께하는 치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다목적 광장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놀 수 있도록 신규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기존 노후 시설도 대폭 보수한다.

주민 편의를 위한 보행로 포장 재정비, 휴게 공간의 정비도 병행된다. 특히 이번 개편은 단순한 편의 개선을 넘어 이용자 체험 중심으로 구성돼, 누구나 공원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간 조명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약 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야간 경관 조성 사업은 공원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호수공원의 주요 산책길과 숲 조성 구간에는 은하수를 형상화한 LED 조명을 설치해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보행 교량마다 도입되는 특화 조명은 안전성과 동시에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공원의 야경 명소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공사 일정을 오는 7월까지로 잡고, 여름 휴가철 이전에 모든 정비 작업을 완료한 뒤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향후 야외 공연 및 문화 프로그램도 연계해 청라호수공원을 문화와 여가, 자연이 공존하는 복합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개선 사업은 낮에는 녹색 치유 공간, 밤에는 은하수처럼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는 도심 속 휴식처로 청라호수공원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청라호수공원은 단순한 수변공원을 넘어, 사계절 언제나 걷고 머무르고 싶은 시민의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는 7월 완공 후, 시민들에게 어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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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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