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호주에 1-5 대패… 클루이베르트 감독 데뷔전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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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클루이베르트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 인도네시아 호주에 5-1 참패, 사진 출처 -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공식 SNS)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호주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인도네시아 클루이베르트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 인도네시아 호주에 5-1 참패, 사진 출처 –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공식 SNS)

인도네시아는 20일(한국시간)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경기에서 호주에 1-5로 무너졌다.

지난해 9월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호주와 0-0 무승부를 거뒀던 인도네시아는 같은 선수 구성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결과를 받아들였다.

신 감독이 중용했던 일부 선수들이 제외되고 네덜란드계 귀화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지만 조직력 붕괴가 뚜렷했다.

전반 8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으며 선제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으나 키커로 나선 케빈 딕스가 골대를 맞히며 흐름이 바뀌었다.

이후 18분 마틴 보일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니샨 벨루필레이와 잭슨 어바인이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은 0-3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루이스 밀러와 어바인이 추가 득점하며 완패를 확정지었다.

경기 중 인도네시아 팬들은 “신태용을 돌려달라”는 구호를 외쳤고, 경기 후 SNS에서는 ‘#KluivertOut’ 해시태그가 확산되며 클루이베르트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신태용 감독을 전격 경질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PSSI 에릭 토히르 회장은 “대표팀이 패배해도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했지만, 팬들은 지도부의 무책임한 결정이 대표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패배 원인으로 “대인 방어의 허점을 지적하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팬들의 반응은 싸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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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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