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4월 벚꽃 시티투어 운영…봄꽃 명소 즐기는 당일 관광 인기

물오른 벚꽃의 계절, 전북 익산시가 지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벚꽃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익산시는 오는 4월 5일과 6일, 12일과 13일 총 4일에 걸쳐 주말 일정으로 봄맞이 특별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익산 벚꽃 시티투어’는 지역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와 전통시장 등을 아우르는 특별한 코스로 구성돼 익산의 자연경관과 지역 상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인생샷 명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전통시장에서 지역 특산품을 맛보며 익산의 봄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투어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며, ‘인스타그램 코스’와 ‘감성충만 코스’ 두 가지 테마 노선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각 코스에는 백제문화의 숨결이 깃든 왕궁리유적(백제왕궁)을 비롯해, 아름다운 벚꽃길이 펼쳐지는 춘포역, 그리고 도정공장 등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익산의 매력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장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시티투어가 단순히 꽃구경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익산 중앙시장, 서동시장, 매일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이 제공되어 봄나들이와 함께 시장의 정취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쿠폰은 먹거리, 소품, 지역 특산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운영되며, 4월 3일까지 전화로 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 정원은 제한되어 있어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벚꽃 시티투어는 익산의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이자, 지역경제와 관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매년 봄이면 익산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익산은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도심형 관광지로,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면 백제왕궁 인근과 용안생태습지, 춘포면 일대가 핑크빛으로 물들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지역 특유의 전통시장 풍경과 정감 있는 먹거리까지 더해지면서 여행객의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손꼽혀 왔다.
익산시의 이번 시티투어는 관광객들에게는 ‘숨겨진 벚꽃 여행지’라는 매력을, 지역 상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특색을 살린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