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감기와 함께 찾아온 갱년기 고백 눈길

가수 이효리 가 라디오 방송에서 갱년기를 언급하며 감정의 변화를 솔직하게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 30주년 특집에는 이효리와 메이비가 출연해 진솔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작사가이자 가수인 메이비가 일일 스페셜 DJ로 등장했다.

그는 15년 만에 마이크를 잡으며 “마지막 방송 이후 15년 동안 이 자리를 그리워했다”고 밝혔고, 감격에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는 “왜 이렇게 자꾸 울어요? 혹시 갱년기인가요?”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효리 역시 감정 변화에 대한 고백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감기에 걸려 몸이 약해진 상황을 언급하며 “최근 감기에 걸려 몸이 약해지니 자꾸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하며 눈물 콧물 다 쏟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부모님께 전화를 했다는 일화도 전하며, 자신에게 찾아온 감정의 변화를 갱년기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갱년기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나쁘지만은 않다. 따뜻하고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그의 말은 많은 청취자에게 공감을 안겼다.

이효리의 긍정적인 해석은 나이를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를 드러냈다.

이효리와 메이비는 과거 함께 작업한 이효리의 첫 솔로 앨범 곡들에 대한 추억도 공유했다.

‘텐미닛’과 ‘리멤버 미’를 떠올리며 이효리는 “그 곡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밝혔고, 메이비 역시 “그 노래가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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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