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감독 데뷔 첫 승… NC, KIA 꺾고 개막전 패배 설욕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두며 이호준 감독 체제 첫 승을 따냈다.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개막 2차전에서 NC는 전날 아쉬운 역전패를 완벽히 만회하며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승리로 이호준 감독은 정규시즌 데뷔전 패배 후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선발 라일리 톰슨은 최고 156㎞ 강속구를 앞세워 5.1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의 투구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규-김태현-손주환-전사민-류진욱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류진욱은 9회 1실점에도 세이브를 챙기며 마무리 역할을 완수했다.

타선에서는 맷 데이비슨이 시즌 1호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민우는 4회 우측 3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김형준, 김휘집도 각각 적시타를 터뜨리며 타점 경쟁에 가세했다.

KIA는 양현종이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고, 한준수와 이우성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역전을 만들기엔 불발에 그쳤다.

9회 한준수의 솔로포로 1점 차 추격을 했지만, NC 불펜진이 단단히 버텨내며 결국 KIA는 전날 승리에 이어 연승에는 실패했다.

NC는 개막전의 아쉬움을 빠르게 지워내며 이호준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을 알렸고, KIA는 홈 2연전에서 1승 1패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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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