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울산 유소년 축구 챔피언십 첫 후원… 전액 기부
K리그를 대표하는 리빙 레전드 이청용(36)이 처음으로 울산 유소년 축구 대회를 직접 후원하며 선수에서 축구 행정가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울산 HD는 3월 31일, 오는 5월 3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이청용과 함께하는 울산 HD FC 유소년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회는 8세 이하(U8), 10세 이하(U10), 12세 이하(U12) 세 부문으로 나뉘며, 각 부문별 16개 팀이 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총 3경기 이상을 치르게 된다.
이청용은 이번 대회의 운영비 전액을 후원하는 것은 물론, 수익금도 자신의 이름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들의 문화생활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이청용과 구단이 준비한 기념 메달과 챔피언십 에디션 축구용품이 제공되며, 각 부문 우승팀에게는 50만원 상당의 UHD SHOP 상품권과 울산 홈경기 시축 기회가 주어진다.
프로 데뷔 16년 차인 이청용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축구의 즐거움을 체감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울산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보답하고 싶었다”며 “이번 대회가 아이들에게 소중한 기억이 되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남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울산 HD FC 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청용은 최근 은퇴를 앞두고 유소년 시스템 개선 및 데이터 구축 등 후속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이번 대회는 그의 비전이 현실로 나아가는 첫 단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