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 이정수, 김상식호 베트남 축구대표팀 코치진 합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운재(51)와 이정수(45) 두 명이 공식 합류했다.

베트남축구협회(VFF)는 10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운재 코치를 골키퍼 코치로, 이정수 코치를 수석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트남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을 중심으로 이정수 수석코치, 이운재 골키퍼 코치, 윤동헌 피지컬 코치까지 한국인 지도자로 꾸려지며 본격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정수 코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이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그리스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 수비진의 중심을 잡았다.
은퇴 후에는 동국대와 수원FC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2020년에는 베트남 프로팀 호치민시티FC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베트남 축구 환경을 직접 경험했다.
이운재 코치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U23), 수원 삼성, 전북 현대에서 골키퍼 코치로 지도력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단기적으로 맡아 2024 아세안 미쓰비시컵 우승에 기여하며 베트남 축구계에서도 큰 신뢰를 얻었다.
이정수 코치는 “베트남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부임해 매우 기쁘다. 베트남 축구는 성장 가능성이 크며, 선수들 역시 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김상식 감독과 함께 대표팀의 도약을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운재 코치도 “베트남 선수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베트남 축구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오는 19일 캄보디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25일 라오스를 상대로 2027 아시안컵 3차 예선 F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새롭게 꾸려진 한국인 지도자진이 베트남 대표팀을 얼마나 변화시킬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