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용현동 공장 화재…진화에 시간 소요 예상, 대규모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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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진출처-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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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대규모 공장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현재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화재는 14일 오후 8시 38분쯤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유리 제조 공장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인근 침구 제조 공장으로 불길이 번지며 피해가 확산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오후 8시 5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9시 22분에는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치했다.

대응 2단계는 주변 814개 소방서에서 5181대의 장비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경보 체계다. 현재까지 약 60여 대의 장비와 150여 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됐다.

이번 화재로 유리 제조 공장이 전소 된 데 이어 불길이 침구 제조 공장으로 번져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특히, 침구와 생활용품 등 연소 물질이 많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다량의 연소물이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화재 발생 직후 의정부시는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차량 우회와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건물로 불길이 옮겨붙지 않도록 화재 차단선을 설정해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연기가 인근 지역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화재가 발생한 유리 제조 공장은 인적이 드문 시간에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고 경위는 진화 작업 종료 후 본격적으로 조사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공장 운영 상태와 안전 관리 실태 등을 포함해 화재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공장 밀집 지역에서 발생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됐다. 다행히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추가 확산은 막았지만, 시설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 공장 화재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안전 관리와 화재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계기가 되었다.

소방 당국과 지역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조사와 예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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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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