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소극장, 15년 만에 폐관… 개그맨들의 등용문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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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소극장
(윤형빈소극장 15년만에 폐관, 사진 출처 - 윤형빈 공식 SNS)

신인 개그맨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던 코미디 전용 극장 ‘윤형빈소극장’(부산 경성대학교 앞 경대거리 위치)이 15년의 여정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윤형빈소극장
(윤형빈소극장 15년만에 폐관, 사진 출처 – 윤형빈 공식 SNS)

26일 소속사 윤소그룹은 “윤형빈소극장이 오는 30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폐관된다”며 관객과 출연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형빈소극장은 2010년 부산에서 시작해 2015년 서울 마포구 홍대로 확장 이전한 뒤, 개그맨 윤형빈이 직접 설립하고 운영한 코미디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이곳은 신윤승, 조수연, 박민성 등 KBS2 ‘개그콘서트’ 출연진은 물론, 김해준, 김두현, 최지명, 이유미 등 유튜브 ‘싱글벙글’ 멤버, ‘코미디빅리그’ 출신 나보람, 박경호, 최우선, 개그 아이돌 코쿤 등 수많은 개그 인재들을 배출하며 실전 무대와 경험의 산실로 기능했다.

또한 KBS 33·34기 신인 개그맨들 역시 윤형빈소극장에서 무대 경험을 쌓으며 방송가로 진출했다.

창작 개그의 실험실이자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장으로 평가받아온 윤형빈소극장의 폐관 소식에 개그계와 팬들 모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윤형빈소극장이 남긴 유산은 향후 한국 코미디의 미래를 밝히는 뿌리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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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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