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에 위로가 되고자…개인,단체 한마음으로 음식과 담요 나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 괴로운 마음 다독이고자 모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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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사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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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ixabay)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슬픔에 빠진 유족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들이 모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각종 복지,봉사센터에서는 유족들을 위한 간이부스를 설치하고

생수, 방한 물품을 제공하거나 유족들의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등 구호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 전남지사 조왈현 회장은 “119소방이나 경찰이 하지 못하는, 우리 적십자가 할 수 있는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라며

“유족들이나 관련 봉사자들을 위해 약간의 심리적 위안이라도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왈현 회장은 “생겨서는 안될 큰 사고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기다 보니 경황이 없다. 유족분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나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덧붙였다.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반정환 이사장은 “지역사회에 비극적인 일이 생겨 유족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점심·저녁 배식을 하러 온 것”,

“큰 도움이 되겠냐만은 힘든 유족분들께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외에 종교계 봉사단체, 국제개발 구호기구,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구호 물품과 떡국을 지원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봉사단의 양규환(54) 목사는 “마무리될 때까지 봉사를 할 계획이며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단체가 아닌 개인의 활동들도 있었다.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지역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흑백요리사’ 출연자 안유성 세프는

직원들과 직접 만든 김밥 200인분을 들고 무안공항을 찾아가 임시 숙소를 하나씩 찾아다니며 위로의 말과 김밥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안유성 세프는 “다 우리 가족들과 연결돼 있다”, “음식으로라도 봉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새해 첫날에는 떡국을 만들어 다시 유족들을 위로하러 올 예정이다.

또한 무안 지역의 음식점 무안명가 에서도 음식 500인분을 준비해 유족들에게 제공하였고,한 익명의 시민은 무안국제공항 2층 카페에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각 100잔을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게에는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드시길 바랍니다. 선결재 되셨어요’라고 붙은 종이가 붙어 있었다.

카페 점주는 “결제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른다”, “아메리카노 100잔, 카페라테 100잔을 유가족과 봉사자들이 마실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선결제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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