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 60% “한 편당 인세 300만원 미만”…시장 성장과 현실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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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산업, 웹소설 작가 수익, 웹소설 시장 규모, 창작자 인세, CP 회사, 웹소설 공모전, 웹소설 플랫폼, 웹소설 IP
(사진 출처-픽사베이,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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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픽사베이,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웹소설 산업의 급성장 속에서도 다수의 웹소설 작가들은 한 편당 낮은 인세 수익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16일 발표한 ‘2024년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작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전체의 60.2%가 웹소설 한 작품당 인세로 300만원 미만을 받는다고 답했다.

100만~300만원 미만을 받는 응답자가 28.4%로 가장 많았으며, 10만~100만원 미만은 19.8%, 1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도 12.0%에 달했다.

반면 3000만원 이상을 받는 고수익 작가는 4.9%에 불과했으며, 1억원 이상 인세를 받은 작가는 전체의 1%에 그쳤다. 전체 평균 인세는 1953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웹소설 작가들은 전체 수입 중 60.3%를 웹소설 연재를 통해 벌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랜서로 부업을 병행하는 작가는 27.0%, 정규직 급여 병행은 25.4%, 일용직·파트타임은 19.0%로 조사돼 웹소설 창작 외 다른 직업 활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가의 46.4%는 웹소설 콘텐츠 공급업체(CP)에 소속돼 있었다.

계약 사유로는 ‘플랫폼 연재’가 58.5%로 가장 높았고, ‘작품 홍보’(21.6%), ‘저작권 및 계약 관리’(11.3%) 등이 뒤를 이었다.

작품 한 편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12개월’이 47.8%로 가장 많았으며, 6개월 미만이라는 응답도 15.6%로 나타나 전체의 63.4%가 1년 이내에 완결을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웹소설 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조390억원이었던 웹소설 시장 규모는 2023년 1조3129억원, 올해는 1조35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이용자 중 79.0%는 유료 결제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1회 평균 결제 금액은 8032원으로 나타났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웹소설은 웹툰, 영화, 게임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원천 IP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닌 콘텐츠”라며

“플랫폼 매출과 IP 확장 기반 산업으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CP사 152개, 플랫폼 10곳, 창작자 800명, 이용자 8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심층 면접(FGI, IDI) 방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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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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