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시즌 개막 앞두고 비상… 조현우 코뼈 골절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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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조현우
(조현우 부상, 사진 출처 - 울산HD)

울산HD FC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초대형 악재가 발생해 팀의 수문장이자 국가대표 골키퍼인 조현우(33)가 코뼈 골절 부상을 입으며 장기 이탈 가능성이 커졌다.

울산HD 조현우
(울산HD 골키퍼 조현우 부상,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K리그1 4연패를 노리는 울산으로서는 시즌 초반부터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울산은 12일 태국 부리람의 선더 캐슬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울산은 16강 진출이 좌절되며 조기 탈락을 확정지었다.

무엇보다 뼈아픈 건 조현우의 부상이었다. 후반 25분, 부리람 공격수 마르틴 보아키에의 무릎이 조현우의 얼굴을 강타했다.

슈팅 각도를 좁히기 위해 달려나오던 조현우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이후 경기장에는 긴급 의료진이 투입됐고, 약 5분간 경기가 중단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결국 울산은 조현우를 교체하고 백업 골키퍼 문정인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조현우는 현지 병원에서 CT 촬영을 진행했으며,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판곤 감독은 “조현우의 이탈은 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빨리 회복해서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선수를 보호하지 못하는 거친 태클이 실망스럽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제 울산은 주전 골키퍼 없이 시즌 초반을 맞이해야 한다. 백업 골키퍼인 문정인의 역할이 중요해졌지만, 조현우만큼의 경험과 안정감을 갖춘 선수는 아니다.

울산은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대구FC를 상대할 예정이지만, 핵심 골키퍼 없이 나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김판곤 감독은 “부리람전 결과가 시즌 초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K리그 4연패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울산이 초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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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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