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이청용-강상우 합작골로 대구FC 상대로 5경기 만에 승리
프로축구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3위 4승 2무 3패 승점 14)가 대구FC(11위 2승 1무 6패 승점 7)를 상대로 5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며 선두권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3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머물렀던 울산은 강상우의 데뷔골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며 4승 2무 2패, 승점 14로 3위까지 도약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무득점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이청용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판을 갈랐다.
후반 21분, 이청용이 우측에서 찔러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강상우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상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골을 신고했다.
결정적 패스를 찔러준 이청용은 울산 입단 이후 꾸준히 중심 역할을 맡아오며, 이날 경기에서도 노련한 경기 조율로 승리에 결정적 공을 세웠다.
한편, 대구는 간판 공격수 세징야의 부재가 뼈아팠다. 6연패 수렁에 빠진 대구는 승점 7로 11위까지 내려앉았고, 경기 직후 박창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팀은 수석코치 서동원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울산은 선두 대전(승점 17)과 승점 3차, 2위 김천과는 동률(다득점 밀림)로 격차를 좁히며 리그 초반 난조를 씻고 다시 챔피언 모드에 돌입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