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공단 유류 탱크 폭발 사고… 2명 부상, 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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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탱크터미널
(사진출처-울산소방본부 제공)
온산탱크터미널
(사진출처-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온산공단에서 유류 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소방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추가 폭발 위험이 있어 당국은 인근 차량 통제 및 시민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사고 수습 및 화재 진압을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10일 오전 11시 15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에 위치한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공장에서 유류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공장은 액체 화물을 저장 및 관리하는 종합 액체 화물 터미널로, 석유 및 화학 제품을 취급하는 시설이다.

이번 폭발로 인해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소방당국은 현재 부상자의 상태를 확인 중이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26분 사고 현장에 도착해 즉시 화재 진압에 나섰다.

폭발 이후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오전 11시 34분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불과 4분 뒤인 오전 11시 38분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대응 2단계는 8~14개의 소방서에서 장비 51~80대를 동원하는 단계로, 대형 화재 시 발령되는 경보 수준이다.

현재 7개 소방서에서 총 40대의 장비와 91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되어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초대형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 동원됐다.

이 시스템은 1분에 7만5000ℓ의 물을 최대 130m 거리까지 분사할 수 있어 대형 화재 진압에 효과적이다.

이번 폭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가능성을 우려해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도로를 차단하고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우회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울주군은 오전 11시 40분경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할 것”을 권고했으며,

울산시도 낮 12시 28분 추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시민들은 연기 흡입을 피하기 위해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고 발생 직후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 지시도 내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고를 받은 뒤,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울산광역시는 가용한 모든 장비 및 인력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한, 소방청장에게는 현장 화재 진압 인력의 안전 확보를 강조하며, 경찰과 울산시에는 “현장 통제 및 주민 대피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라”고 명령했다.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는 석유 및 화학 제품을 포함한 액체 화물을 하역, 입고, 보관 및 출고하는 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해당 공장에서 다량의 유류 및 화학 물질이 저장 및 관리되고 있는 만큼, 폭발과 화재가 더 큰 피해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화재가 인근 시설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 온산공단은 국내 주요 석유 및 화학산업 단지 중 하나로, 대형 화학 및 정유 시설이 밀집해 있어 이번 폭발 사고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당국은 향후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추가적인 폭발 가능성, 잔여 연료 및 화학 물질의 영향, 부상자 추가 발생 여부 등에 대한 예의주시하면서, 신속한 화재 진압과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들은 현재 울산시의 안내에 따라 해당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사고로 인해 울산 지역 산업단지 내 화재 안전성 점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화학 및 유류 저장 시설의 보안 및 안전 관리 체계가 개선될 필요성이 제기될 전망이다.

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지속적인 감시 속에서 피해 최소화가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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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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