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출근길 대혼잡…폭설로 추돌 사고 4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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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전날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결빙되면서 출근길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서울 주요 도로 중 하나인 올림픽대로에서는 다수의 추돌사고가 발생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날 올림픽대로에서는 주요 램프 구간을 중심으로 총 4건의 추돌사고와 1건의 고장 차량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6시 45분,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가양대교 남단 1차로에서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하며 첫 번째 사고가 보고됐다.
이후 오전 8시 4분, 월드컵대교 남단 염창IC에서 가양대교 남단 구간 하위 차로에서도 추돌사고가 이어지며 차량 흐름이 크게 지연되었다.
오전 10시 13분,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방화대교 남단 1차로에서도 차량이 충돌하며 또 한 번 정체가 발생했다.
불과 13분 후인 오전 10시 26분, 같은 방화대교 남단에서 가양대교 남단 구간 1차로에서 차량 간 추돌이 발생했다.
해당 구간에서는 도로 결빙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확인됐다. 반대 방향인 올림픽대로 성수대교 남단에서 동호대교 남단 구간에서는 오전 10시 34분, 고장 차량이 발생해 도로 흐름이 더욱 지연되었다.
출근길 혼잡은 올림픽대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오전 8시 17분,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중랑교에서 월릉JC 구간 3차로에서 차량이 고장 나며 차로가 부분 통제되었다.
이어 오전 8시 31분, 서울 도봉구 노해로 도봉경찰서에서 창동 구간에서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지역 역시 도로 결빙으로 인해 하위 2개 차로가 통제되며 차량 정체가 극심해졌다.
서울 도심에서도 사고가 이어졌다. 오전 9시 21분, 광화문 중심부인 세종대로 6차로와 7차로에서 차량 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오전 10시 2분, 강북구 수유동 덕릉로 2차로에서도 사고가 보고되며 서울 시내 전역이 폭설로 인한 교통난을 겪었다.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지역의 ‘도로위험 상황예보’는 ‘주의 단계’로 발표되었다. 이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음을 의미하며,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경기도는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4000여 명의 인력과 130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 및 도로 순찰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강추위와 적설량 증가로 인해 도로 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추가적인 결빙과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들에게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폭설로 인해 서울 도심과 외곽 도로에서 사고가 속출하며 출근길 교통 혼잡이 극심해졌다.
겨울철 도로 주행 시 도로 결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스노우 타이어 장착 및 저속 운전을 통해 안전한 운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빙판길에서는 급가속과 급제동을 피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적인 한파로 인해 도로 결빙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서울시는 추가적인 제설 작업을 강화하며 시민들의 안전한 출근길을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