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피해견 사료 도난…위액트 “1.5톤 무단 반출 수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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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사료 도난, 위액트 사료 사건, 경북 영덕 사료 논란, 동물구호단체 피해, 자원봉사자 사료 무단 반출, 영덕 산불 피해견, 경찰 수사 위액트, 사료 도난 CCTV, 동물 보호 사료 분실, 산불 이재민 반려동물
(사진 출처-동물구호단체 ‘위액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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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동물구호단체 ‘위액트’ SNS 캡처)

경북 영덕 산불 피해 지역에서 반려동물용 사료 2.2톤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해, 동물구호단체 위액트가 사료 일부가 무단 반출됐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자원봉사자들이 사료를 모두 가져간 것이라며 도난이 아니라고 보도했지만, 위액트는 사실이 왜곡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위액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북 영덕군민 운동장 인근에 보관 중이던 산불 피해견용 사료가 새벽 사이 사라졌고, 당시 청년 5~6명이 사료를 트럭에 싣고 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SNS를 통해 사건이 확산되자 여론은 피해 동물의 구호물자를 훔친 행위에 분노를 나타냈다.

그러나 30일 경찰은 일부 CCTV 분석 결과 “사료를 가져간 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이며 도난은 아니다”고 밝혔고, 이를 바탕으로 위액트가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려 했다는 허위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위액트는 “위액트가 고의로 사료를 도난당한 척해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키려 한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반박하며 경찰 통화 녹취까지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경찰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하는 중인데 (사료를) 일부 이재민이 가져간 것도 있고 일부 자원봉사자가 가져간 게 있다”며

“(언론에) 모두 (자원봉사자가 가져갔다)라고 이야기한 적 없다”고 밝혔다.

위액트 측은 이 발언이 기존 언론 보도와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위액트는 경찰 입회하에 확인한 CCTV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과 여성들이 사료를 옮겨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위액트 소속 봉사자는 두 팀뿐이며, 나머지 인원은 사료 분배 대상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위액트 함형선 대표는 “총 2.26톤 중 약 700kg은 자원봉사자가 가져간 게 맞지만, 나머지 약 1.5톤은 배포를 허락하지 않은 물품”이라며

“반출자 신원 확인 및 사료 행방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위액트는 이 사료가 오직 산불 피해 반려동물에게 쓰일 목적이었음을 강조하며, 만약 이재민이 일부를 가져간 것이라면 처벌 의사는 없다고 경찰에 전했다.

현재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며, 위액트 측은 사실과 다른 여론으로 인해 후원 취소 문의가 이어지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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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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