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의 에버튼, 리버풀과 극적인 무승부… 승점 1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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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리버풀
(에버튼 극적 무승부, 사진 출처 - 리버풀 공식 인스타그램)

에버튼(15위)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리버풀(1위)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에버튼 리버풀
(에버튼 극적 무승부, 사진 출처 – 리버풀 공식 인스타그램)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은 13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리버풀과 2-2로 비기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번 더비는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과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양 팀에서 4명의 경고자가 나왔으며 경기 후 두쿠레와 커티스 존스가 퇴장당하는 등 격렬한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에버튼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프리킥 찬스에서 재러드 브랜스웨이트가 밀어준 패스를 베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리버풀은 5분 만에 반격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올린 크로스를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 없이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에버튼은 다시 리버풀을 몰아붙였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랜스웨이트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어진 후반 28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흐른 공을 살라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리버풀이 2-1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버풀이 승리를 확신하던 순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제임스 타코우스키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2-2로 만들었다.

에버튼 입장에서는 값진 승점 1점이었고, 리버풀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아쉬운 결과였다.

에버튼은 지난달 모예스 감독을 선임한 이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 브라이턴, 레스터 시티를 차례로 꺾은 데 이어 리버풀과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4경기에서 10점을 획득했다.

모예스 감독 부임 전 22경기에서 승점 14점에 그쳤던 에버튼은 이제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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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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