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초박형 모델 출시 예정…충전 포트 제거 검토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7 에어’에서 초박형 디자인을 채택하며, 충전 포트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복수의 IT 매체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아이폰17 에어를 무선 충전과 클라우드 데이터 동기화 방식으로 설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의 USB-C 충전 포트 의무화 규정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이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20년부터 아이폰을 엔트리 모델 2개, 하이엔드 모델 2개로 출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중간급 모델인 ‘아이폰17 에어’를 추가하며 라인업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맥북 에어처럼 기존 제품보다 얇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면서도, 프로 모델과 일반 모델의 기능을 혼합한 새로운 제품군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이폰17 에어는 5.5mm 두께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갤럭시 S25 엣지(약 5.8~6.4mm)보다 얇은 형태가 될 전망이다.
카메라 모듈까지 포함하면 전체 두께는 약 9.5mm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충전, 데이터 전송, 자동차 연결 등을 무선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어, 애플이 향후 무선 충전 중심의 아이폰을 개발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폰17 에어를 시작으로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 출시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에는 에어 모델에서 적용된 배터리, 디스플레이, 모뎀 등의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 애플은 iOS 19를 포함한 대대적인 운영체제 개편을 준비 중이며, 프로 모델의 디자인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026~2027년까지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일부 요소를 화면 아래로 옮기는 등 의미 있는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