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개시…‘나의 찾기’ 기능도 국내 상륙
애플이 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한국어를 공식 추가하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AI 기능을 본격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운영체제 iOS 18.4, iPadOS 18.4, macOS 세쿼이아 15.4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를 비롯한 다국어 지원이 시작됐으며, ‘나의 찾기’ 서비스도 국내에 처음 정식 도입됐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2023년 9월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출시된 AI 플랫폼이다.
처음에는 미국 영어만 지원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등으로 확장됐다.
인도, 싱가포르 등 일부 지역 특화 영어도 포함된다.
이번 업데이트로 글쓰기 도구, 사진 앱의 클린업 기능, 스마트 답장, 최우선 알림, 시리 맥락 이해 기능, 챗GPT 연동, 시각 지능 기능까지 한국어 기반으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글쓰기 도구는 메일, 메시지, 메모 등 다양한 앱에서 문장을 재작성하거나 교정, 요약해준다.
문체도 전문적, 간결하게, 친근하게 등으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사진 속 불필요한 사람이나 사물을 지워 배경을 자연스럽게 복원해주는 클린업 기능, 시리의 음성 및 문맥 이해 능력 향상, 통화 녹음 후 자동 요약 기능, 시각 지능 기반의 텍스트 인식과 번역 기능도 포함된다.
시리는 이제 챗GPT와 연동되어 대화 중 복잡한 요청에 대해 사용자의 동의하에 외부 AI를 호출해 처리할 수 있다.
애플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며, 고사양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도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통해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애플 실리콘 서버 기반의 시스템은 독립된 전문가들이 검토할 수 있는 구조로 보안 신뢰도를 높였다.
이날부터 국내에서도 ‘나의 찾기’ 기능이 본격 지원된다.
이를 통해 가족 또는 자신의 애플 기기를 쉽게 추적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 확인, 분실 경고 알림, 소리 재생, 기기 잠금 및 애플페이 정보 비활성화 등이 가능하다.
“나의 찾기는 사용자가 친구와 가족, 개인 물품 등 자신에게 제일 소중한 것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라고 데이비드 돈 애플 서비스 제품 시니어 디렉터는 말했다.
애플은 향후 이미지 생성 AI인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젠모지, 자연어 검색, 추억 영화 생성, 앱 제어 등 시각 기반 기능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로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모든 기능은 아직 미국 내에서도 전면 적용되지 않은 상태이다.
완전한 AI 비서화를 위한 기능 강화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