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20GB에 월 1만원대 요금제 출시 임박…통신비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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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사진출처-unsplash)
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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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업계가 대중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고명수 스마텔 대표는 4일 “알뜰폰 가입자 수를 현재보다 2~3배 늘리는 것이 협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열린 기자 초청 간담회에서 그는 알뜰폰의 지속적인 성장과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알뜰폰을 더욱 널리 알려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요금을 찾는 이용자들 모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파세 문제와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로 인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대한민국 알뜰폰 시장을 글로벌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의 통신 요금 인하 정책이 알뜰폰 대중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정책에 따라 일부 사업자는 이달 중 월 1만원대에 2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고 회장은 “알뜰폰 업계가 이제 자체적인 요금제를 설계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저렴한 요금제로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임 협회장인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도 참석했다. 그는 “통신 요금을 무조건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정 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에는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일반 소비자들은 적정 요금을 부담하면서도 통신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알뜰폰 업계가 고객을 많이 확보해 자체 설비 보유 알뜰폰(풀 MVNO)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텔레콤은 최근 또 다른 알뜰폰 사업자인 아이즈비전과의 사업 매각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세종텔레콤이 2010년부터 알뜰폰 사업을 시작해 18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지만, 그 과정에서 25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정부가 통신 3사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통신 요금 절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뜰폰 업계는 향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고객 서비스 개선, 5G 요금제 확대, 자급제 단말기와의 연계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알뜰폰 시장이 정부 정책과 업계의 자율적인 혁신을 통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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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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