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유병훈 감독, K리그1 데뷔전 앞두고 필승 다짐…”뒤집겠다”
안양 유병훈 감독(48)이 K리그1 승격 후 첫 시즌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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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에서 우승하며 승격을 확정 지은 안양은 2025시즌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유병훈 감독은 “K리그1 무대에 오니 분위기가 다르다. 기대감과 설렘이 크다”고 밝혔다.
올 시즌 안양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유병훈 감독은 이 평가를 정면으로 뒤집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리가 객관적으로 약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자존심이 상하지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이 평가를 뒤엎는 시즌을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양은 개막전에서 K리그1 최강팀 울산 HD를 상대한다. 유병훈 감독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다짐하며 전했다.
이어 “개막전이 시즌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안양과 FC서울의 맞대결도 큰 관심사다. 과거 안양LG(현 FC서울)의 연고 이전으로 인해 두 팀의 대결은 팬들 사이에서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 유병훈 감독은 “서울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안양 팬들의 설움을 알고 있다. 서울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이 될 것이다.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올 시즌 전력 보강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K리그2 득점왕 모따와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유병훈 감독은 “모따는 전지훈련부터 우리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에서 15골 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보경은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베테랑으로서 팀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기존 선수 중 주장 이창용을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내 축구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라운드에서 이를 구현해주는 선수다. 주장으로서 믿음직스럽다”고 신뢰를 보냈다.
K리그1에 도전하는 안양이 ‘약체’ 평가를 뒤집고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