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현, 두산전 3출루 활약으로 SSG 유격수 존재감 입증
SSG 랜더스 내야수 안상현(28)이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두산전 3출루 맹활약하며 유격수 경쟁 구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안상현은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박성한의 부상 공백 속에서 깜짝 발탁된 안상현은 3회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5회 볼넷에 이어 7회 선두타자 안타로 잭 로그를 강판시키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하위 타선에서 출발한 안상현의 출루가 곧바로 박지환, 최지훈, 정준재로 이어지는 멀티히트 릴레이로 연결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한 밸런스를 유지해온 그는 시범경기 타율 0.417로 이미 가능성을 입증했고, 실전에서도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용마고 출신으로 SK에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안상현은 부진을 딛고 마침내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긴장 속에서도 하던 대로 경기에 임한 것이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팬들의 기대 속에 새롭게 떠오른 유격수 자원으로서 안상현의 향후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