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가격 대란…최신 모델 반값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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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가격 대란, 스마트폰 할인, 아이폰 불법보조금
(사진 출처-픽사베이)
아이폰16 가격 대란, 스마트폰 할인, 아이폰 불법보조금
(사진 출처-픽사베이)

아이폰16의 판매 부진 속에 통신사들의 보조금 인상과 불법보조금 경쟁이 겹치며 가격 대란이 벌어졌다. 최신형 아이폰16이 반값에 판매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공짜폰으로 취급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T는 최근 아이폰16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5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출시 초기 최대 24만 원에서 3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오른 금액이다.

공시지원금과 유통점 추가지원금(8만2,500원)을 합산하면, 출고가 124만3,000원의 아이폰16 기본형은 약 61만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16 플러스 128GB 모델은 70만9,500원으로 출고가 134만2,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LG유플러스 역시 공시지원금을 최대 55만 원으로 올리며 아이폰16 기본형의 구매가격을 60만 원대로 낮췄다.

SK텔레콤도 조만간 비슷한 할인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불법보조금 지급 경쟁까지 겹치면서, 일부 휴대폰 집단 상가에서는 아이폰16이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되는 상황이다.

가격 대란 소문이 퍼지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매장 정보를 묻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해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정책에 나서는 것”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약 312만 대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두 자릿수대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IDC는 스마트폰 가격이 국내 시장 역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가장 높은 국가로, 평균 구매 가격이 약 9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평균(37만 원)의 두 배를 넘는 금액이다. 특히, 아이폰의 ASP는 삼성 제품의 세 배에 달하며 가격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6의 가격 대란은 통신사들의 경쟁 심화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부담 증가가 맞물려 벌어진 현상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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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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