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SM 퇴사 후 이수만 품으로…연습생 트레이닝 전담 프로듀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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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사진출처-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약 8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

특히 이수만이 새롭게 설립한 A2O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트레이닝 현장에서 포착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2O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A2O 연습생 여름 트레이닝 캠프 2024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에서 진행된 여름 캠프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체계적인 연습생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담고 있다.

이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다름 아닌 써니였다. 써니는 편안한 복장으로 녹음실 콘솔 박스에 앉아 연습생들에게 디렉팅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진지한 눈빛으로 음악 작업에 몰두하며 연습생들에게 피드백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단순한 방문이 아닌 본격적인 트레이닝 참여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써니의 이 같은 행보는 2023년 8월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공식적인 활동이다.

그동안 방송 활동이나 SNS를 통한 근황도 자취를 감췄던 그는, 이번 영상을 통해 자신만의 커리어 전환 시점을 알린 셈이다.

특히 SM을 떠나 새롭게 독립한 이수만의 A2O에서 연습생 디렉팅에 참여하는 모습은 단순한 조력자 그 이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수만은 2023년 SM 내 경영권 분쟁과 ‘SM 3.0’ 개편 이후 회사를 떠나 A2O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당시 하이브에 자신이 보유한 SM 지분을 매각하며 3년 간 국내 음반 프로듀싱에 나서지 않겠다는 경업 금지 조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A2O는 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번 미국 연습생 캠프 역시 이러한 A2O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써니가 이수만의 신사업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는 개인적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써니는 이수만의 조카로, 이수만의 형이자 과거 전설적 걸그룹 슈가(Sugar)를 제작한 스타월드 전 대표 이수영의 막내딸이다.

즉, 이수만과 써니는 삼촌과 조카 사이로, 과거에도 SM 활동 당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SM 시절에도 써니는 다양한 방송과 음악 활동을 넘나들며 소녀시대의 중심 멤버로 활약했으며, 특히 이수만 체제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팬들 사이에서는 써니의 등장에 대한 반가움과 동시에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단순한 트레이닝 참여가 아닌, 향후 A2O 내 콘텐츠 제작이나 신인 그룹 론칭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에도 깊이 관여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방송에서 보여준 예능감과 음악적 소양, SM에서 쌓아온 아이돌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등이 글로벌 K-팝 시장을 겨냥한 A2O의 지향점과도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A2O 측은 이번 트레이닝 캠프 영상 외에도 앞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하며 회사의 비전과 연습생들의 성장 과정을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써니가 지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경우, 그녀의 활동 반경이 프로듀서 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확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유력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써니 측이나 A2O 측은 공식적인 전속 계약 체결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보여준 써니의 능동적인 모습과 디렉팅 참여 수준을 고려할 때, 일정 수준의 협력 관계가 형성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향후 써니의 공식 입장과 A2O 측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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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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